남강CC (대표 이준조)가 6일 오전 개장식을 갖고 전국 84번째 회원제
골프장으로 출범한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18홀규모로 조성된 남강CC는 지난 8월10일자로
충북도로부터 등록허가를 받았으며 올들어 신설골프장으로는 최초로
개장하는 골프장이 된다.

1년간의 가개장을 통해 골퍼들로부터 코스검증을 받은 남강CC는
서울에서 다소 먼 (여주 인터체인지에서 20분거리) 핸디캡이 있지만,
최적의 코스컨디션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남강CC는 우선 18개 전홀이 1그린으로 돼있다.

2그린에 익숙한 국내 골퍼들에게 퍼팅의 진수를 맛볼수 있게끔 설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홀들의 굴곡.기복이 적은 반면 페어웨이와 그린은 적당한
언듈레이션으로 난이도를 부여했다.

코스는 34만여평의 부지위에 전체길이가 6,490m이다.

파 72홀 골프장으로서 국제규모의 골프대회를 치르는데 전혀 손색이
없도록 설계됐다.

또 16~18번홀에는 나이터시설을 완비할 예정으로 하절기에 야간골프도
가능하다.

18개홀 전체가 저마다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어 골퍼들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플레이를 할수 있는 점도 남광CC의 특징.

아웃코스는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요구해 여성적이며 인코스는 도전적
홀들로 구성돼 남성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강CC는 소프트웨어면에서도 회원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중 최초로 PC통신을 이용하여 회원이 직접 예약 및
정보조회를 할수 있는 획기적 부킹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부킹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최대한 보증하기 위한 것이다.

회원들마다 부킹횟수 등을 기초로 한 평점이 매겨지며 그에 따라
컴퓨터로 부킹이 배정된다.

기본적으로 법인회원에게는 월 3회, 개인회원에게는 월 2회 일요일
부킹을 보장한다.

또 회원이 되면 인근에 마련된 기업연수원인 한경비즈니스클럽을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으며, 돈산온천레포츠타운의 콘도미니엄 회원자격도
부여한다.

남강CC는 계좌당 9,000만원에 1차회원 (200명) 모집을 마쳤으며
9월말께부터 1억2,000만원에 2차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