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삼제강(대표 주현만)이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의 본격 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총 45억원을 들여 경기시화공단내 부지 5백평 건평3백24평규모의
공장에 설비를 갖추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생산능력은 4만t규모이다.

전기아연도금강판은 철판표면에 아연을 전기도금한 제품으로 자동차부품
냉장고벽체 냉온풍기 컴퓨터등에 사용된다.

전기아연도금은 국내수요가 연간 1백15만t규모로 국내생산량(90만t)을 초과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구삼제강이 갖춘 전기아연도금 강판생산설비는 자체설계, 국내에서 제작한
것으로 수평도금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인원절감효과와 함께 균일한 도금을 꾀할 수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불용성아노드방식을 적용해 아노드와 철판사이의 간격을 8이하로 줄여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제품 표면을 미려하게 처리한다.

인산염처리제품으로 두께 0.35~2.0mm, 폭은 1천2백30mm까지 생산이 가능하
다.

국내업계에서는 포철이 원형도금방식, 연합철강이 수직도금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기아연도금강판생산설비를 국내에서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삼제강은 전기아연도금강판제품을 대리점을 통하지않고 수요자에게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