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건축용 펌프가 공급사정이 원활한데다 건축
경기의 부진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고객유치를 위한 상인들의 판매
경쟁으로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순환펌프 PH 043M(18분의1 마력)규격이
대당 정상소비자 가격보다 5,000원선이 낮은 2만5,0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PH 036M(125분의1 마력)과 PH101M(6분의1 마력)규격도 3,000원과
5,000원이 낮은 2만3,000원과 3만8,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비수요기에 들어간 농수용도 PU 250M(3분의1 마력)과 PU 500M
(2분의1 마력) 규격 역시 정상소비자 가격보다 대당 5,000원선이 낮은
5만5,000원과 6만5,000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판매업계에서는 건축경기 호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같은
약세권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