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단이 9월중 일제히 연례총회를 갖는다.

9일부터 열리는 기독교장로회와 예장대신의 연차총회를 시작으로
각 장로교단 및 침례교 성결교 등이 잇달아 총회를 개최, 회장단 선출 및
교단별 성장전략 점검, 연합운동 활성화방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장로교단의 경우 부총회장이 총회장직을 승계하는 관례에 따라
차기 부총회장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신교 최대교단인 예수교장로회 통합은 12~17일 서울 소망교회에서
81차 연차총회를 개최, 통합측 지분으로 인정받아온 기독교 케이블TV의
부사장직 폐지에 따른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17~20일 청주중앙교회에서 총회를 갖는 예수교장로회 합동은 총회와
노회사이의 지역대회 신설문제와 21세기에 맞는 선교방안 모색 등을
토의할 작정.

기독교장로회는 9~12일 광주 양림교회에서 총회를 갖고 각종 신흥종교에
대처할 "목회와 신학위원회 신설", 장교교단통합연구위원회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또 예장고신은 16~20일 부산 남교회에서, 예장대신은 9~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장개혁은 17~20일 광주 월산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개최, 교단장 선출 등의 당면 현안들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가입을 추진중인 기독교성결교회와
기독교침례회는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기독교성결교회와 기독교침례회는 각각 16~19일 서울신촌교회와
대전 침례교신학대에서 총회를 갖는다.

한편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는 기독교감리회는 10월29~31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신임 감독회장과 7개 연회의 감독 등 임기2년의
새 회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감독회장 후보로는 현 회장인 김선도 목사의 동생인 김홍도 서울
금란교회목사, 서울 창천교회의 박춘화 목사, 서울 금호제일교회의
장광영 목사, 분당 만나교회 김우영 목사 등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