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9일 낮 서울 여의도에 있는LG그룹 트윈타워에서
대기업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대학생 1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구회장은 "21세기에 한국기업이 세계적 기업이 되느냐의 관건은 젊은
대학생들이 세계적 인재가 되느냐 이 자리에서 달려있다"며 "우리나라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 대학생들과 비교해 1등이 되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차원에서 LG그룹의 향후계획을 묻는
질문에 "회장의 제1의 사명은 유능한 경영자를 육성하는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소유.경영의 분리차원을 떠나 인종 국적 성별을 초월해 능력
위주로 경영자를 선발.육성하고 유능한 경영자에게 경영전권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