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경영전문지 월간 "기업경영"은 30대그룹 계열사중 95년 매출액
1,000천억원 이상인 2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간
매출액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그룹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382%였으며,
특히 한라그룹은 1,831%의 매출증가율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일그룹은 이 기간중 21%로 가장 낮은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30대그룹의 평균 매출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그룹은
한라를 포함, 쌍용 금호 동양 한보 해태 고합 벽산등 9개였다.

또 대우그룹의 대우기전공업은 지난 86년 매출액 49억600만원에서
95년 4,750억8,700만원을 달성, 무려 9,584배나 증가해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매출성장률이 1,00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기업들은
삼성그룹 계열기업 5개사를 포함해 모두 29개사였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