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한국통신의 개인연금을 따내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구
사하고있다.

대한생명은 25일 한국통신이 전화요금을 자동이체를 통해 받는 비율
이 40%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내근직원과 설계사 계약자들을 대상으
로 "전화요금 자동이체 전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먼저 7,000여명의 내근직원과 5만8,000여명의 생활설계사에게
전화요금 자동이체 전환을 권장하고 350만명의 계약자를 방문,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자동이체 신청서는 영업소별로 모아져 한국통신
소속전화국에 전달된다.

연 700억원대의 개인연금에 가입할 한국통신에 잘 보이기 위해
대한생명이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전략을 동원하자 교보생명등
다른 생보사도 대책을 강구중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