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유럽시장에서 1억5,000만달러(약 1,230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1일 삼성전자 증권업협회 삼성증권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10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해외전환사채 판매를 시작(Lauching), 9월25일
에 납입을 마칠(Closing) 계획이다.

주간사를 맡은 삼성증권은 이번에 발행될 CB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전환가격 표면금리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유럽시장에서 주식예탁
증서(DR) 1억5,000만달러어치를 발행한 이후 약 1년만의 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해외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반도체
설비를 도입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