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의 약세와는 달리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강세를 지속하자 선물시장
개장이래 처음으로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일부증권사
선물팀을 중심으로 주식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졌다.

매수차익거래는 베이시스괴리가 0.9 수준에 달할때 가능한 것으로 선물
전문가들은 이날 베이시스괴리가 완벽한 매수차익거래의 기회였다고 설명
했다.

이날 9월물의 종가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86.95에 달했다.

반면 KOSPI200은 85.22로 전일보다 0.4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따라 KOSPI200과 이론가격과의 차이인 이론베이시스는 0.83이었고
KOSPI200과 9월물과의 격차인 실제베이시스는 1.73을 기록했다.

실제베이시스에서 이론베이시스를 뺀 베이시스괴리가 0.9 수준으로
리스크없이 매수차익거래를 할수 있게 됐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선물강세 현물약세로 완벽한 매수차익거래기회가
발생했으나 실제 차익거래규모는 미미한것으로 나타났다"며 "현물시장의
약세로 증권사들이 주식매입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