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한솔PCS 한통PCS자회사 등 3개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은
동일한 식별번호를 사용케 된다.

또 PCS에 가입해 처음 받는 번호는 서비스회사를 바꿔도 평생 사용할수
있게된다.

18일 정보통신부는 제한된 전화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PCS사업자간의 공쟁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3개 PCS사업자에게
같은 식별번호를부여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PCS식별번호를 현재 남아있는 016, 018, 019등 3개 가운데
하나를 사용하고 서비스회사는 8자리수로 구성된 가입자번호의 첫자리로
구분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자회사 가입자번호는 1XXX-XXXX, LG텔레콤 가입자번호는
2XXX-XXXX의 형식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또 PCS번호의 평생사용제도를 도입, LG텔레콤 가입자가 한솔PCS로 옮겨도
LG에서 받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번호이동성을 제공키로 했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전화요금이나 서비스등의 조건이 유리한 회사로
아무런부담없이 옮겨 가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전화서비스의 경우 사업자가 다르면 식별번호로 달라 다른
회사로 옮겨 가입하면 전화번호까지 변경돼 사실상 가입회사를 바꾸기가
쉽지않다.

현재 이동전화 식별번호는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이 011,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이 017을 사용하며 무선호출도 1사업자(한국이통)와 2사업자
(서울이동통신등) 식별번호가 012와 015로 서로 다르다.

한편 제3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의 식별번호는 004, 005, 006, 008
가운데 이회사가 신청하는 번호를 부여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신규사업자 식별번호계획을
마련, 오는9월2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뒤 시행할
계획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