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대표 신승교)은 21일 사우디아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
(ARAMCO)가 발주한 정유가스처리 플랜트기지내 가스정제시설 증설공사를
프랑스의 테크닙(TECHNIP)사와 공동으로 1억7,2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테크닙사와 포괄협력방식 컨소시움계약으로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LG건설은 미국의 백텔사, 일본의 J.G.C사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로부터 동북방 400km지점에
위치한 아브콰이크(ABQAIQ) 플랜트지역의 기존 가스정제시설을 대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다.

이 공사에서 테크닙사는 1억1,700만달러 상당의 설계 및 주요설비의
조달업무를 맡고 LG건설은 5,500만달러에 이르는 시공 및 건설자제의
조달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오는 9월 공사에 착수, 98년 12월초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LG건설은 지난 93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의 발주공사 턴키(TURN-KEY)
수행 적격원청업체 자격을 취득한데 이어 올해만도 아람코사로부터 수주한
공사계약액이 1억달러에 육박, 향후 일일생산량 800만배럴 규모의 후속
플랜트공사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