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필백화점이 오는 31일 개점 2주년을 앞두고 전 매장을 재단장,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경방필백화점은 20일 지하1~지상8층까지 전관을 대대적으로 개편,
영업면적을 종전 5,000평에서 6,000평으로 늘리는한편 패션상품을 대폭
강화, 지난해대비 30% 늘어난 2,200억원의 매출을 올해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방필은 이번 리뉴얼작업을 통해 여성의류매장을 확대하고 신세대타깃의
"크로스존"매장을 오픈하는등 패션상품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방필은 지상 1,2층에 30~40대 타깃의 수입의류와 여성정장류, 3층에는
20~30대 중심의 여성캐주얼, 4층에는 10~20대를 겨냥한 신세대패션상품을
취급하는 "크로스존"등을 두는등 층별로 타깃고객층을 차별화했다.

이와함께 지하1층에 가공식품 주류 세제류 생활잡화등 350여가지
품목을 싸게 파는 상설할인매장 "필마트"를 설치, 신업태에 맞설수있는
준비도 갖췄다.

경방필은 이같은 패션부문강화에 따라 종전의 "실용중시형 고품격백화점"
이란 이미지를 "신생활 패션백화점"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경방필은 또 현금사용고객의 구매실적을 관리, 각종 혜택을 주는
현금우대카드와 필영카드, 5% 상시할인혜택등을 주는 필레이디스카드등
다양한 고객우대카드개발로 서비스차별화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