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네이버스
포럼에 참석, 아시아지역 저개발국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 민간차원의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기구 창설을 제안했다고 전경련이 전했다.

최회장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 소재 경단련 영빈관에서 아시아
11개국 경제계지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아시안네이버스
포럼에 한국대표로 참가, "아시아지역 민간경제계가 역내 국가간 경제
협력을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아시아비즈니스포럼과 같은 경제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아시아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역내 저개발국가들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아시아를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큰 시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를 위해 <>일본의 선진기술 및 재원과 <>한국 등 신흥
공업국의 경제개발경험 및 경영노하우를 저개발국이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협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회장과 도요다 소이치로 일본 경단연 회장, 곽동성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아시아 경제계 지도자들이 참가해
아시아지역 경제성장 장애요인의 제거방안, 정부 및 민간부문간 바람직한
협력모델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