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무공의 해외무역관을 그들의 지사로 활용해 수출상담, 시장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무공은 19일 마련한 "97년도 경영목표(안)"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및 판촉지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백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화 업무를 확대, 내년에는 4백개사에
대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1개 기업이 통상 2~3개 무역관을 자사 지사로 활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내년에 4백개의 중소기업은 모두 1천여개의 지사를 새로 설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화는 해외지사가 없어 판촉 및, 수출상담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거래알선, 바이어 소개, 시장정보
제공 등 종합상사의해외지사가 수행하는 업무를 대신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무공 해외무역관을 지사로 활용하는 중소기업에게는 거래알선 등의
수출지원 업무 이외에도 현지 시장진출에 필요한 자료와 견본시장, 전시회
정보 등 판촉활동에필요한 각종 자료도 제공된다.
무공의 해외무역관을 자사의 해외지사로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10월중 실시될 예정인 지사화무역관 신청접수때 3~4개 무역관을
선정, 신청하면 된다.
무공은 내년에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지사화무역관 증대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구매단 유치를 올해의 48회에서 60회로 늘리고
해외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횟수도 올해의 55회에서 70회로 확대키로 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