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회사들은 이를 통해 현지공장과 국내 본사간 부품구매.물류.원자재
조달 등의 기본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부품업체의 품질 가격 물
류비 등 구매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구매정보망(GPIS)을 구축,이르면
올해 10월부터 멕시코 공장과 윈야드 공장에 연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초에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도 이같은 전산망
을 구축,국내외 공장간의 상호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구매를 할 수 있는 쌍방향
통신시스템도 개설했다.
LG전자는 최근 6백여개 부품협력업체와 쌍방향정보교환시스템(GISVAN)을
구축했다.
LG는 이 시스템을 영국과 중국 등 해외공장과도 연계,국내 부품업체들의
정보를 현지공장에서도 리얼타임으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본사와 현지공장을 잇는 통합전산망을 내년초까지 구축하
기로 하고 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이 시스템을 지역별 구매센터와 연계,현지공장이 국내 협력사는
물론 현지 부품업체로부터 직접 부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합전산망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소싱" 시
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중국에 이어 올해중 미국 동남아 유럽등에도 부품
구매조사단을 파견해 부품 조달 최적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
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