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다시 연중최고치를 돌파하는등 장단기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연 12.34%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7일의 연중최고치 12.32%를 경신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만기3개월짜리 중기물의 금리도 상승대열에 합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 14.4%로 전일보다 0.1%포인트가 올랐으며
기업어음(CP) 할인금리는 전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연 15%까지 올랐다.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 14.5%로 전일보다 0.5%포인트 뛰어
올랐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총통화지표가 높아 통화당국이 통화관리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일부지방은행들은 벌써부터 지준부족사태를 걱정
하고 있어 금리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회사채가 2천억원이상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수익률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금리안정을 위해 회사채발행물량을 축소함에 따라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기업어음을 대량 발행한 것도 장단기금리의 동반상승현상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