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이 10%를 출자한 미 아비론사의 뉴욕증시 상장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상아제약은 14일 당초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었던
아비론사의 기업공개가 뉴욕증시 약세로 오는 10월 이후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상아제약의 한만영이사는 "헌재 기업공개를 앞두고 베어스턴즈 등 미국
3개증권사가 공동 주간사를 맡아 기관투자가에게 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진행중"이라며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올해안에 틀림없이
상장된다"고 말했다.

아비론사는 전문백신연구소로 상아제약은 백신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397만
1,515달러(294만1,863주)를 출자, 15%를 갖고 있는 미아이브이피(IVP)사에
이어 현재 2대 주주이다.

미국시장에서 아비론사 주가는 상장후 주당 3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주식을 주당 1.35달러(약 1,080원)에 사들인 상아제약은 약 50억원
의 평가이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아제약은 아비론사 상장후의 지분매각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