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이 추진되고 있다.

대전상호신용금고는 14일 다음달 9일 주주총회를 열어 현재 주당 액면가가
1만원인 주식을 5,000원으로 액면분할하기 위해 정관을 일부 변경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대진동관공업, 고려전기, 미주제강, 부산방직공업 등도 최근 증협의
협조요청에 따라 액면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증협은 장외 등록법인 액면가가 5,000원과 1만원 2종류로 나뉘어 있어
주가분석에 혼란을 초래하고 고가화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 장외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액면가가 1만원인기업에
액면분할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 등록법인은 327개사로 이 가운데 주당 액면가가 1만원인
기업은 약 10%인 33개사다.

증협 관계자는 "실제로 액면분할이 돼 투자자에게 주식이 교부되려면
등기및 공고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 허정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