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가지수 선물은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대규모 펀드
매니저들만이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개별 주식을 사고 파는 개인 투자자도 초과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할수 있다.

개별 종목 선택 전략이란 상대적으로 저 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매수하거나
고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초과 수익을 얻고시 하는 주식 전략
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갖고있는 결정적 단점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 실제로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로써, A라는 주식은 동등한 위험성을 갖는 B주식에 비하여 5%정도 저평가
(A주식의 가격은 1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B 주식은 20,000원) 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A주식을 매입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일반적으로 5%인 1,000원의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가 10% 하락하는 경우,B주식은 10%하락한 18,000원이 될
것이며, A주식 또한 18,000원이 될 것이기 때문에 1,000원 손실을 입을
것이다.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하면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선정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위의 예에서 A주식을 매입하면서 동시에 20,000원에 해당하는 선물을
매도하여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였다면, 주식 시장이 10% 하락하더라도
선물에서 10%(2,000원)의 이익이 발생함으로써 "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000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즉, 저평가된 종목을 매입하면서 선물 시장에서 헤지를 하면, 시장의
변동에 관계없이 저 평가된 수준인 1,000원의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고 평가된 종목을 매도하면서 주가지수 선물을 매입함
으로써 고평가된 수순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개별 종목 선정시 시장 위험을 헤지하는데 필요한 주가지수 선물 계약수는
선택된 종목의 시장기치를 주가지수x500,000으로 나눈 값에다 개별 종목의
베타 계수를 곱하여 구할수 있다.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여 매수하는 경우 적정규모의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여 시장 위험을 헤지 한다면 시장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일반 투자자들도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전략이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