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은 96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봉주(25)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코오롱은 13일 그룹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봉주에게 포상금 1억원을 전달하는 한편 평사원에서
과장으로 3계급 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봉주는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 (한국마사회), 조민선
(쌍용양회)과 함께 최고액의 포상금을 받은 선수가 됐다.

코오롱은 또 한국 마라톤이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연속 메달을
따내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정봉수 감독에게 5천만원, 올림픽전 입단
계약을 맺은 김이용 (건국대)에게는 1천만원의 격려금을 각각 지급했다.

그룹은 이밖에 오인환 코치에게 1천만원, 부상악화로 레이스 초반
기권한 김완기와 여자마라톤의 이미경, 임상규 코치, 김순덕 주무에게
각각 5백만원의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팀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모두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