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편의성에 중점을 두며 가격인하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던 편의점들이 최
근 가격경쟁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은 지난 6월부터 전국 300여개 "LG25"점포에서
식품,음료 등 10여개 품목을 할인판매,가격파괴의 불을 댕겼다.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미원통상도 일부 점포에서만 실시해오던 할인판매
행사를 지난달부터 모든 점포로 확대,가격파괴에 본격 가세했다.

미원통상은 할인판매 품목수를 지난달 8개에서 이달에는 19개로 늘렸으
며 할인폭도 지난달 최고 28%에서 이 달에는 33%로 확대했다.

이밖에 유공계열의 "AM.PM"은 전체 점포중 절반인 30여개 점포에서 모두
30여가지 품목을 정가보다 20~30% 싸게 팔고 있으며 코오롱유통의 "로손"도
최근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상품을 싸게 파는 할인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