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달초부터 실시한 농산물리콜제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리콜제 대상사업장을 전국 농협판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농협은 현재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하나로마트 10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리콜제를 식품회수제도(일명 리콜제)를 10월이전까지 전국 농협판매장
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유통손실보전기금으로 각 단위농협의 손실분을 지원,
단위농협이 농산물리콜제 실시에 적극 동참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 제도를 전국에 확대할 경우에도 연간 손실이 2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7월 1달간 농산물리콜제 실시, 모두 8백20여건, 7백50여만원의
농산물을 교환.환불해주는 성과를 올렸다.

조현종 농협유통 관리부장은 "농산물리콜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 농산물의
흠에 대한 판단을 전적으로 고객의 의견에 따르고 있다"며 "농산물리콜제
실시로 손실을 보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수및 판매액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