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대형주들이 하락행진을 멈춘 가운데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10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 상하변동폭이 2포인트내에 머무르는
지루한 횡보를 계속했다.

그러나 장막판무렵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호재성재료가 나올 것이라는 설이
돌며 지수가 소폭 올랐다.

개별재료의 대명사인 제약주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제지주들에 무더기로
상한가가 쏟아졌다.

신광산업 태영판지등 환경관련주, 자산가치가 우량한 신라교역,
신무림제지가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동해펄프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제3자인수설이 전해진 건영도 활발한 거래속에 연5일째 상한가행진을
펼치며 여타 저가건설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대형주중에서는 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데이콤등이 오름세를 유지하며
마감돼 증시의 안정감을 높였다.

그러나 반도체가격에 대한 논란으로 삼성전자 LG전자등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 오른 836.77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나무 전기기계 비철금속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합해 모두 55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 216개였다.

거래는 1,426만주에 그쳐 여전히 부진했다.

[[[ 호재 악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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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VLSI리서치, 반도체 연 14.6% 성장 전망
<> 섬유산업연합회, 섬유수출 활성화대책 강구
<> 하반기 시설재도입 주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지원방안 강구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