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GA 현장리포트] (4) 샷 하나로 흥하고 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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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3라운드의 최고와 최악.
그 메시지는 "하나의 샷으로 흥하고 하나의 샷으로 망하는 게 골프".
<> 베스트 홀 플레이 - 그레그 노먼의 18번홀
벌타를 먹고도 버디를 잡을 수 있을까.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흔한 해프닝은 아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는.
그러나 그레그 노먼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물속에 쳐 넣고도 버디로
회복했다.
18번홀 (파5 540야드)에서 노먼의 티샷은 오른쪽 워터해저드로 퐁당했다.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구조의 이 홀은 "투온 버디"를 노려야
하는 곳으로 티샷을 "좀 더 가까이" 치려다가 오른쪽 개울로 빠뜨리기
쉽다.
그린은 누에고치 모양으로 굽어져 있는데 그린 오른쪽으로는 또하나의
페어웨이가 수십미터 나와있다.
물론 왼쪽 페어웨이가 "중단없이 이어지는" 정상적 페어웨이이다.
이런 "듀얼 페어웨이"는 아주 보기 드문 설계로 그 가운데는 긴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자리잡고 있다.
노먼은 1벌타를 먹고 핀과 볼이 넘어간 워터해저드 경계선 후방선상에
드롭했다.
노먼은 거기서 기막힌 4번아이언샷을 날렸다.
볼은 오른쪽 페어웨이쪽으로 날아 그린 오른쪽에 꼽힌 핀옆 3m지점에
안착했다.
그는 그 퍼팅을 넣었고 그것은 벌타를 합해 3온 1퍼트의 버디였다.
이날 노먼은 15번홀까지 버디2,보기2개로 기분이 별로 였는데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합계 7언더파를 만들었다.
노먼의 18번홀 버디는 최종일을 위해 꽤나 "고무적인 성취"로 보여진다.
<> 워스트 홀 플레이 - 필 미켈슨의 13번홀
파4홀이지만 그린이 아일랜드형태인 13번홀 (350야드)은 발할라의
상징적 홀.
이곳은 대개 60~100야드 정도거리에서 웨지로 세컨드샷을 하는 곳.
이날까지 홀 난이도 랭킹은 18홀중 12번째로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이날 12번홀까지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미켈슨은
이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며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선두 자리에서의 더블보기는 너무도 치명적.
2라운드 선두에 이날도 버디2 보기1로 견실히 쳐오던 미켈슨은 이후
보기 1개를 추가, 무려 74타나 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
그 메시지는 "하나의 샷으로 흥하고 하나의 샷으로 망하는 게 골프".
<> 베스트 홀 플레이 - 그레그 노먼의 18번홀
벌타를 먹고도 버디를 잡을 수 있을까.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흔한 해프닝은 아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는.
그러나 그레그 노먼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물속에 쳐 넣고도 버디로
회복했다.
18번홀 (파5 540야드)에서 노먼의 티샷은 오른쪽 워터해저드로 퐁당했다.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구조의 이 홀은 "투온 버디"를 노려야
하는 곳으로 티샷을 "좀 더 가까이" 치려다가 오른쪽 개울로 빠뜨리기
쉽다.
그린은 누에고치 모양으로 굽어져 있는데 그린 오른쪽으로는 또하나의
페어웨이가 수십미터 나와있다.
물론 왼쪽 페어웨이가 "중단없이 이어지는" 정상적 페어웨이이다.
이런 "듀얼 페어웨이"는 아주 보기 드문 설계로 그 가운데는 긴 벙커와
깊은 러프가 자리잡고 있다.
노먼은 1벌타를 먹고 핀과 볼이 넘어간 워터해저드 경계선 후방선상에
드롭했다.
노먼은 거기서 기막힌 4번아이언샷을 날렸다.
볼은 오른쪽 페어웨이쪽으로 날아 그린 오른쪽에 꼽힌 핀옆 3m지점에
안착했다.
그는 그 퍼팅을 넣었고 그것은 벌타를 합해 3온 1퍼트의 버디였다.
이날 노먼은 15번홀까지 버디2,보기2개로 기분이 별로 였는데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합계 7언더파를 만들었다.
노먼의 18번홀 버디는 최종일을 위해 꽤나 "고무적인 성취"로 보여진다.
<> 워스트 홀 플레이 - 필 미켈슨의 13번홀
파4홀이지만 그린이 아일랜드형태인 13번홀 (350야드)은 발할라의
상징적 홀.
이곳은 대개 60~100야드 정도거리에서 웨지로 세컨드샷을 하는 곳.
이날까지 홀 난이도 랭킹은 18홀중 12번째로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이날 12번홀까지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미켈슨은
이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리며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선두 자리에서의 더블보기는 너무도 치명적.
2라운드 선두에 이날도 버디2 보기1로 견실히 쳐오던 미켈슨은 이후
보기 1개를 추가, 무려 74타나 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