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8일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의 2차년도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연구장치(KSTAR)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과기처는 이날 열리는 국가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에서 38개 신청과제중
32개 과제를 내년 8월까지의 2차년도 핵융합연구개발사업 세부추진과제로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2차년도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은 KSTAR개념설계완료및 핵심기반기술연구
수행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모두 118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처는 이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개발과제별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개념설계전문위원회등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프로젝트와 미국의 프린스턴플라즈마물리
연구소(PPPL) 제너럴 아토믹스(GA) MIT대학, 일본의 국립핵융합과학연구소
(NIFS) 원자력연구소, 유럽연합(EU)의 CEA카다라시,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과 기술분야별 공동연구개발및 인력교류를 적극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기업들에의 첨단 극한장치 개발기술전수를
위해 설계및 기반기술개발단계에서부터 과제참여를 보다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모두 68억원이 투입된 지난 1차년도 사업기간중에는 분야별 사전자료
조사를 통해 KSTAR의 규격을 확정하고 이에따른 기초개념설계작업를
진행해왔다.

또 지난 6월에는 미에너지부와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맺어 별도의
협약체결은 물론 로얄티를 지불하지 않고서도 미국내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습득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은 오는 2001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연구장치를 국내기술로 건설.

운영함으로써 국제공동연구과제인 ITER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등
핵융합을 이용한 미래에너지기술자립을 목표로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