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중소형 개별종목안에서의 발빠른 순환매가
돋보였다.

근로자주식저축의 배당소득세면제 방침에 따라 개별종목내 우선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져 전체 상한가종목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건영에 대한 부도설속에서도 은행주는 올랐고 건설 및 증권주에 대해서도
매도주문보다는 저가매수세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5일 주식시장은 지난주말대비 보합권에서 미세한 등락을 거듭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22포인트 오른 824.30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923만주.

이날 대형우량주들은 기관들의 관망세에 편승해 부진한 거래속에 약보합세
를 나타냈다.

후장들어 한전과 삼성전자는 소폭의 강세로 돌아섰고 포철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주들이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지수를 지지하는 상태에서 중소형주내에선
발빠른 순환매가 일어났다.

연이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동원은 강세로 돌아섰지만 대성자원
영풍산업 신라교역 등 한동안 탄탄한 상승흐름을 주도했던 종목들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신에 반기실적 공표가 임박함에 따라 실적호전관련주들이 부상했다.

니카라과 원목개발권을 취득했다는 재료로 금경이 초강세를 터뜨렸고
금강화섬은 조만간 원사공장이 본격가동되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나타냈다.

우선주들은 중소형 개별종목중 보통주와의 주가괴리율이 큰 종목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멕시코 유화공장 화재소식에 따른 반사이익과 경기회복보도에
힘입은 호남석유화학 한화화학 등 유화주들이 많이 올랐다.

시장분석가들은 "지수820선을 단기지지선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호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김대통령, 내일 재계인사 간담회(수출부진 등 경제현안 논의예정)
<>투신사, 지난달 29일이후 순매수지속
<>건영 1차부도및 매매정지
<>대형주 거래비중 급감(환금성 위협)
<>신용융자 만기연장이후 잔고 1,000억원 증가해 수급불안 여전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사형 구형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