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린 펜던트형 조명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80년대초부터 10여년간 유행한 삽입등과 천장에 딱 붙는 등이 사라지고
대신 갖가지 모양의 펜던트등이 주거와 상업공간 모두에 확산되고 있다.

펜던트형 조명기구가 이처럼 붐을 이루는데 대해 인테리어업계에서는
2~3년전부터 건축과 실내장식쪽에도 복고풍이 유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천정에서 내려와 흔들거리던 30촉 알전구와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펜던트 등의 유행을 낳았다는 것.

펜던트 등은 유리나 금속외에 아크릴 등 신소재로 만들어져 다양한 형태와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고 시공 또한 쉬운 것이 장점.

<>.덕양조명(대표 이주양)의 "코코스 펜던트"는 아크릴소재에 부직포를
입힌 제품.

디자인과 색상이 깔끔하고 사각뿔형태의 갓을 봉에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해 카페 레스토랑 주택등에 고루 사용할수 있다.

색상은 백 녹 적 청 황 등 5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3만원선.

9월에는 8각형 제품을 시판할 예정.

269-3552.


<>.할로겐조명기구 전문생산업체인 태광조명(대표 오향구)이 개발한
"더블바 시스템"은 기존의 와이어시스템 조명기구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

4차원 입체형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신세대 취향의 매장 인테리어에
알맞게 금속성을 살렸다.

갓의 색상은 빨강 파랑 회색 초록, 가격은 4만~4만5,000원.

701-1040.


<>.비전무역(대표 박명희)은 줄세공과 품질좋은 유리 생산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조명기구업체 데마요사의 "젝" "조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유리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제품들은 반투명의 은은한
질감과 매끈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

색상은 유백색 분홍 파랑 녹색 등 4가지이며 조커에는 균형추 역할을 하는
구슬액세서리가 달려 있다.

가격은 50만원으로 비싼 편.

546-7734.


<>.모던라이트(대표 이진묵)의 "넝쿨6등"은 자연소재 디자인과 핸드페인팅
으로 처리한 색상이 돋보이는 제품.

자연색인 그린컬러와 깔끔하게 마무리된 금도금이 어우러져 고급스런
실내조명에 알맞다.

기존의 24베이스대신 17베이스 백열램프소켓을 사용, 한결 부드럽고
온화한 빛을 연출한다.

가격은 30만원선.

766-5969.


<>.택트라이팅(대표 이성묵)의 "고목 샹들리에"는 고목시리즈의 하나로
개발한 제품.

나무를 본뜬 몸체에 꽃봉오리 모양의 유리글로브를 매달아 "자연의 빛"
이라는 컨셉을 살렸다.

특히 알루미늄재질의 몸체표면을 핸드페인팅으로 처리,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일반가정은 물론 전원주택이나 통나무주택에도 무난하게 사용할수 있다.

3등은 15만원, 7등은 35만원.

3672-4243.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