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중국 산동성에 정유공장을 건설하는등 대중국 투자를 대폭 강
화한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1일 중국을 동남아에 이은 아시아지역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투자계획을 확정,오는 9월중 중국에서 중
국지역 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은 중국에 시멘트 생산기지 및 정유공장을 건설하고 자동차합작공장
과 철도차량 및 엔진공장등 기계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산동성 정유공장의 경우 합작선
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중국 중국화공사와 투자규모 지분구성 사업
계획등을 확정,최종 계약만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쌍용은 총 투자액 15억달러로 예상되는 산동성 정유공장에 15%의 지분으
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특히 윤활유공장과 저장시설건설에는 독자적인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은 지난달초 싱가포르에서 김석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중장
기 전략회의를 갖고 오는 2005년까지 아시아지역에 2백억달러를 투자하겠다
고 발표했었다.

쌍용 관계자는 "아시아시장가운데 쌍용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동남아
시장 다음으로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투자액이 최소 50억달
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