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금리 특별판매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상업은행은 31일 정기예금.적금 특별한정판매상품을 개발, 이달부터
10월말까지 석달간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년짜리 정기예금은 만기일시지급식의 경우 종전 연 9.0%였으나 특판
기간중엔 연 11.5%(월이자지급식 연 11.0%)를 보장한다.

2년짜리 정기적금도 <>일반가계대상 연 11.5% <>법인 연 11.0% 등으로
종전보다 연 2.5%포인트 인상했다.

조흥은행은 연12%의 확정금리를 약속하는 1년제 자유적립식 상호부금인
"신자유통장"을 개발, 5일부터 판매한다.

이 통장은 불특정금액을 회차에 제한없이 여유자금이 있을 때마다 1년간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중도해지시에도 입금회차별로 해당
예치기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 6개월이상 연 10.5%, 9개월이상 연 11.5%의
이율을 보장한다.

서울은행도 이날 현행 1.5%인 신탁보수를 1.2%로 0.3%포인트 인하해 고객이
받는 배당률을 높인 "월드월복리신탁"을 개발, 선보였다.

서울은행은 이와함께 지난 7월중순부터 종전보다 금리를 2.5% 더 얹어주는
1년제 연 11.0%의 "서울특선부금"을 판매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당초 한정판매하기로 했던 "신바람 사은정기예금.적금"의
판매기한을 무기한 연장, 고금리상품을 상설화하고 있다.

적금의 경우 금리는 <>2년제 10.5% <>3년제 11.5%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