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사 등장 등 최근 자동차시장을 둘러싼 금융여건 호전으로 (주)
우리자동차판매의 자동차 판매대금 회수기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따라 우리자판은 현금흐름이 개선돼 외부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는
등 영업외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3-94년 평균 10개월에 달했던 우리자동차판
매의 자동차 판매대금 회수기간이 할부금융사 등장 등으로 최근에는 평균 3
개월로 짧아졌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등으로부터 자동차를 사올때 평균 6개월짜리 어
음으로 결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에따라 판매대금을 3개월동안 운용할 수
있게돼 단기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겼다.

이 회사의 손두원자금부장은 "판매대금 회수기간 단축으로 약 7,500억원
(한달매출 2,500억원)의 현금흐름 개선효과가 발생했다"며 "최근 자금사정
호전으로 외부차입금을 대거상환해 지난 94년말 8,800억원이던 차입금 규모
가 지난 6월말에는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차입금이 많아 지난해까지 영업외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
해 상반기에는 이자수입이 지급이자를 웃돌아 영업외수지 흑자를 낼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