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기술개발및 수출에 공동전선을 펴기로 하고 서
울시내의 한 건물에 공동입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연합시스템 비트컴퓨터 핸디소프트 서울시스템서비스
등 60여개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한 건물에 함께 입주,협력한다는데 의
견을 같이하고 내달중 정부에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연합시스템의 신기연사장은 "건물임대 또는 구매
에 소요되는 자금이 200-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90%정도를
지원해줄 것을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청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건물에 공동입주하면 업무협력과 정보교류는 물론 인재양성도 함
께 추진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한 건물에 공동입주한 사례는 한국소프트
웨어산업협회의 창업보육센터등이 있으나 창업한지 얼마 안된 업체들만 모
여 있다는 점이 이번에 추진되는 공동입주와 다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