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공기중에서 기화돼 공기중에 떠도는 세균을 죽이는 기능을 하는
기화성 항균제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유공은 대덕기술원 화학연구소 정밀화학연구팀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총 2억원을 들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항균제를 직접 뿌릴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류와 벨트 핸드백등 가죽제품, 옷장 내부등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기화성 항균제는 현재 일본과 미국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제품으로 빠른 속도로 기존의 접촉성 향균제를 대체하고 있는
고부가제품이다.

유공은 특히 금속부식성이 없는 장점을 살려 전자제품 통신기기 정밀기기
광학기기 등으로 용도를 확대키로 했다.

유공 관계자는 "항균 성능면에서 수입제품과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은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