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붙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식용얼음의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따라 판매가격도 장소에 따라 천층만층을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무더위가 지속되자 접객업소를 비롯해 관련수요
업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명동등 중심지역에서 1/16각(1각 135kg)짜리가 2,000원, 1/8각짜리는
4,000원, 1/4각짜리는 8,000원선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변두리 지역에서는 1/16각짜리가 4,000원선, 1/8각짜리가
8,000원선에 유원지등에서는 1/8각짜리가 무려 1만4,000원-1만5,000원까지
거래돼 장소에 따라 큰폭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 봉지얼음도 명동등 중심지역에서 봉지(3.5kg)당 1,500원선을 변두리
지역에서는 2,000원선에 각각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빙업체의 출고가격은 지난 6월하순 각(135kg)당 5,500원(부가세포함)에서
6,600원으로 20%가 인상됐고 조만간 15%정도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출고가격이 각당 6,600원선이지만 다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치고 있는데다 여름 한철 계절장사로 이같이 유통마진이 높아도 실질적인
소득이 높지 않아 이같은 강세권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