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제도 개선에 따라 보험금지급 부담이 늘어나자
직영정비공장 설립추진등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손보업계는 26일 업계공동으로 의료연수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회사별로 수리비지급의 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G화재등 대형 손보사들은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해 차량정비공장이나 병.의원을 직영으로 세우는 것을 검토중이다.

손보사가 정비공장과 병의원을 직영할 경우 차량수리비 환자치료비를
실비로줄 수 있는데다 적정한 보험금 산정의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정비업체나 병.의원들과 설립추진 단계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LG화재는 지난 92년 인천 연수원부지에 직영 정비공장을 세우려고
했으나 인근 정비업체들이 반발하자 계획을 포기했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연간 1,300억원의 보험금 추가지급 부담을 안게된
손보업계의 실정을 감안, 조만간 다른 부처와 협의해 종합적인 보험금
누수방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