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농심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25일 농심관계자는 "소맥 전분등 원부자재 가격의 안정과 품질고급화
전략이 적중, 올해 경상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경상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에 비해 각각
3배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해는 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에서도
큰폭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농심은 지난해 판매관리비상승 금융비용부담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을
입었으나 보유중인 현금을 통한 수입이자 등으로 경상이익을 냈다.

따라서 올해는 인원을 400여명가량 줄이는 등 수익구조개선작업을 해왔다.

농심은 또 신대방동에 1만여평의 부지를 포함, 안성 부산 구미 등에
총20만여평의 부지를 가지고 있어 주당 실질자산가치가 10만원을 넘는다는
것이 증권계의 진단이다.

이 부지의 장부가는 807억원인데 싯가로는 최소 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심의 주가는 최근 3만원 초반대의 지루한 매매공방을 벗어나 연중최고가
(25일 현재 3만6,800원)를 기록하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