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의 주주 가운데 7.85%가 주식매수 청구권행사를 위해 인켈과
나우정밀의 흡수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켈의 주주 16.05%와 나우정밀의 주주 16.61%가 해태전자로의 피흡수
합병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예탁원은 해태전자의 보통주주와 우선주주 211명(보통주
40만8,863주, 우선주 10만6,151주)이 인켈과 나우정밀의 흡수합병에
반대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인켈의 주주 439명(보통주 75만3,020주, 우선주 26만9,021주)과
나우정밀의 주주 376명(보통주 45만2,009주)이 해태전자로의 피흡수를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해태전자와 인켈의 보통주주들은 현주가가 매수청구
가격을 웃돌고 있는 만큼,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회사의 우선주와 나우정밀보통주 주가는 매수청구가격을 밑돌고
있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이들 3사는
모두 248억2,500만원을 들여 이들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한편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가결되면 반대의사를 표명한 실질주주는
주총결의일로부터 20일이내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