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공장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중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황화
합물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대림엔지니어링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3년간 연구끝에 산업체에서 배출
되는 황화수소( H 2 S ),이산화황( SO 2 )등 황화합물을 촉매반응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제거할수 있는 공정(SPOR공정)을 개발,특허출원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기술연구소 김두성차장은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H 2 S 를 선택
적으로 산화시켜 원소황으로 회수하는 공정과 SO 2 를 수소( H 2 )로 환원
시켜 원소황으로 회수하는 공정등 2단계 촉매반응공정만으로 황화합물을 원
하는 농도까지 제거할수 있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차장은 또 "처리공정이 간단해 전체설치비및 운전비를 크게 절감할수
있으며 기존의 공정과는 달리 2차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황공정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클라우스공정"은 고온연소방식으로
H 2 S 를 1단계 제거하는 과정에서 2차공해물질을 배출하는데다 에너지낭비
요인이 많으며 처리공정 역시 복잡한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된 공정의 실증시험을 위해 내년중 여천 석유화학
공장에 파일럿플랜트를 설치,가동할 예정이며 시험결과를 토대로 공정을 개
선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