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1신주와 한국합섬이 지난 22일 대량 거래된후 단기 하락하다가
24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는 지난 94년 3월에 상장돼 같은해 10월 대량 거래된후 단기 조정을
거쳐 통신관련주란 재료로 22만8,000원까지 두단계 레벨업한 성미전자와
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 때문.

우선 지난 3일 상장된 한섬1신주의 경우 16일 연속 (거래일 기준)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아 매물 부족을 겪었다.

그러던 것이 22일에는 19만4,790주나 거래됐다.

이는 상장주식 44만주의 44.3%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의 영향으로 주가는 23일 주당 900원이 떨어졌다.

그러나 24일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없이 주가가 급등하다 대량 거래가 이뤄진 이후에는 하락세로
반전되는 통상의 경우가 다른 양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합섬주식도 마찬가지다.

22일 16만2,310주 (총 발행주식의 9.8%)가 거래됐으며 23일 주당
1,000원이 떨어진뒤 24일에는 500원 상승했다.

이 주식은 지난 95년 10월5일 상장된 후 올 7월1일까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채 13만6,000원 (95년 12월18일)까지 올랐다가 5만2,800원
(96년 7월4일)까지 떨어졌었다.

증권분석가들은 한섬과 한국합섬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성미전자의 경우 대량 거래후 일시조정을
거쳤으나 실적호전과 통신관련주라는 추가 재료가 가미되면서 두단계
레벨업했다"며 "한섬1신주와 한국합섬주가가 성미전자와 같은 주가패턴을
보일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