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과 원광대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23일 전북 익산 영등동
택지지구에서 남한지역 발굴사상 규모가 가장 큰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원삼국시대 대형 2중주구묘가 처음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는 길이 17.8m 넓이 7.8m의 장방형으로 약 42평
규모.유물로는 석촉 석검 어망추등 55점이 발굴됐다.

원삼국시대의 주구묘는 내부넓이가 47m에 달하며 2중으로 주구를
돌린 점이 특징.

이는 영산강 유역의 대형고분이나 일본 고대문화와의 관계를 밝혀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여기서는 대형 옹관과 토기 등이 다량 출토됐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