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건설부문이 상반기중 3조7,446억원의 수주를 올려 대형 건설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건설이 2조4억원의 매출을 기록, 매출부문에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 건설부문은 연간 수주목표
7조5,000억원의 49.9%인 3조7,446억원을 상반기중에 올려 이 부문에서
현대건설을 1조원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현대건설은 2조7,086억원 동아건설은 2조509억원 LG건설은 1조5,741억원
대림산업은 1조4,246억원 삼성물산은 1조3,000억원의 수주고를 각각 기록,
그 뒤를 이었다.

대우의 이같은 약진은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주택경기침체로 자체사업을
비롯, 재개발 재건축 등의 사업수주를 지양한 가운데 대우는 자체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민자사업인 1,400억원 규모의 인천항여객터미널 등 대형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했으며 특히 해외에서 15억달러 규모의 인도화력발전소공사
등 모두1조6,0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호조에 힘입었다.

상반기중 매출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토목 3,017억원 플랜트 1,091억원
건축 5,079억원 주택 4,008억원 해외 4,614억원 기타 2,195억원 등 모두
2조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물산(1조5,350억원) 대우(1조3,800억원) 동아건설
(1조2,343억원) 순이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