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요리는 크게 올리브와 해산물을 이용한 남부요리와 버터 치즈등
유제품과 육류를 이용한 북부요리로 나뉩니다.

중위도의 반도국가인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지리적 특성이 비슷해 다른
유럽국가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가 많습니다"

서울용산구후암동 독일문화원옆에 있는 이탈리아레스토랑 "일 비노로소"
(대표 허신숙,754-0011)는 남산의 정취를 즐기며 정통 이탈리아요리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국내 특급호텔에서 12년간 근무한 총주방장 김명환씨가 내놓는 요리는
입맛을 돋구는 전채요리부터 수프 샐러드 피자 파스타 육류 생선요리 후식등
다양한데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

이탈리아요리의 대표아이템인 "파스타"는 밀 옥수수 쌀 감자등의 전분으로
만드는 것.

해산물맛이 일품인 "스파게티 알라 부카니에라"(1만2,000원)는 올리브유를
바른 프라이팬에 마늘을 볶다가 새우 홍합 모시조개 오징어등을 넣어 익히고
백포도주와 토마토소스를 더한후 삶은 스파게티를 넣는다.

토마토소스는 마늘과 양파를 볶아놓은 소스팬에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끓이고 소금 후추 월계수잎등으로 양념한다.

베이컨 양파 토마토크림소스등을 곁들인 "리가토니"(1만원)는 올리브유를
바른 프라이팬에 얇게썬 양파 양송이버섯 피망등 야채를 볶은 뒤 토마토
소스와 파스타를 넣어 끓여낸다.

육류로는 마늘과 라임향을 가미한 "양갈비구이"(2만원), 표고버섯과 치즈로
맛낸 "닭가슴살요리"(1만6,500원), 토마토 앤초비 올리브등을 곁들인
"안심스테이크"(2만1,000원)등이 있다.

생선요리는 "왕새우요리"(2만1,000원)와 "연어요리"(1만9,000원)가 대표
메뉴.

인테리어와 외부를 직접 꾸몄다는 허대표는 "정원에 가득한 꽃과 나무가
아까와 레스토랑을 열게 됐다"며 "편안하고 여유있는 식사를 즐길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좌석 78석.

낮12시~오후3시, 오후6~10시(연중무휴).

주차 50대.

예약 가능.

<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