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의 성수기를 맞은 삼계탕용 수삼이 산지재고 감소와 수요증가로
속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삼계탕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50~60뿌리(7백50g)
짜리가 물량이 달리면서 최근들어 도매단계에서 4,000원이 또 올라 3만
4,000원, 소매단계에서 4만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량이 달리자 3백g당 80뿌리, 1백뿌리짜리도 같은 폭으로 뛰어 올라 3만
7,000원과 2만5,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건강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고려수삼도 7백50g당 6~7뿌리짜리가
소매단계에서 7만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4년근(금산삼) 건삼은 햇품 출회기를 한달여 앞두고 농가의 보유
재고가 집중 출하되고 있는데다 매기가 부진해 3백g당 30편과 50편짜리가
도매단계에서 3천원씩 또 내려 2만9,000원과 2만8,000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6년근(고려인삼) 건삼도 매가부진으로 3백g당 15편과 25편짜리가 도매단계
에서 5만2,000원과 4만7,000원선의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삼계탕용 수삼의 경우 복중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시세가 더욱 뛰어 오르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