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급수입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연지급수입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단기무역신용과 원유
단기차입등 연지급(외상)수입급액이 각각 38억6천8백만달러와 8억3천
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6천7백만달러와 5억9천1백만달러에
비해 각각 107.2%와 40.7%가 증가한 것이다.

연지급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2월과 12월 연지급수입기간이
대기업은 30일,중소기업은 60일씩 늘어난데다 금중계무역을 통한
기업들의 재테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재경원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5월까지의 단기자본수지는 58억3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작년 연간단기 자본수지흑자 56억3천1백만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1~5월중 장기자본수지흑자는 43억3천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연간 흑자규모인 79억3백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따라 단기자본수지흑자가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장기자본
수지흑자를 앞질렀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