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비거주자 자유원계정"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비거주자 자유원계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자유원계정잔액은 8억4천만원으로 작년말(6억6천만원)보다 27.5%증가
했다.
자유원계정잔액은 처음 도입된 지난93년말 1천4백만원에 불과했으나 94년
말 4억1천만원,95년 6억6천만원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또 올들어 지난5월까지 자유원계정을 이용한 대외경상거래금액(입출금실적)
은 58억6천만원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거래금액 1백3억6천만원의 57%에 달했
다.
이중 운임 보험료및 재보험료등 무역외거래에 따른 결제금액이 54억1천만원
으로 전체의 92.3%에 달했으며 나머지 4억5천만원은 수출입거래에 따른 결제
금액이었다.

자유원계정을 통한 경상거래금액도 <>93년 1백40만원 <>94년 8억1천4백만원
<>95년 1백3억7천만원등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한은은 원화국제화추진을 위해 자유원계정을 통한 원화결제 허용대상거래및
금액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온데 따라 자유원계정이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
했다.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은 일정범위의 수출입및 무역외거래에 대해 비거주자의
원화결제를 허용함으로써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로 지난 93년10월
도입됐다.

12개 외국환은행에 자유원계정을 설치할수 있으며 <>모든 경상거래 <>재보
험거래 <>투자전용 비거주자 원화계정으로 이체할 경우 원화결제가 가능하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