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면서 아세안과 유럽연합이 우리의 주
요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세계 주요 권역별 우
리나라수출액은 미국이 95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9.1%에 그쳐,우리나라 전체수출증가율의 14.2%에 크게 미달했
다.

이에따라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지
난해의 19.3%,94년의 21.4%에 비해 크게 줄어 우리나라 제1 수출시장으로서
의 중요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또 전통적으로 미국에 이어 제2위의 수출시장이었던 일본에 대한 수출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67억3천만달러로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일본에 대한 수출이 둔화되면서 일본은 아세안과 유럽연합에 밀려
제4위의 수출시장으로 떨어졌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