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이 전담 사업팀을 구성하는등 하반기를 목표로 DVD(디지
털 비디오 디스크)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미디어 본부에 DVD사업
팀을 구성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상품기획 마케팅등 분야별 스탭조직을 갖추고 오는
10월 상용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삼성은 특히 DVD를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공급,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
아래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도 이달초 사장 직속으로 DVD사업팀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실무진을 구성,연말까지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
획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기존 DVD연구개발과 사업기획팀을 통합,전자경영본부
산하에 DVD사업팀을 설치했다.

현대전자도 빠르면 내달중 DVD사업을 총괄할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업계가 올 하반기중 상용제품을 양산할 방침이어서
세계 DVD시장이 올 연말부터 본격 형성될 것"이라며 "일본업체들에게 세계
시장을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 국내업계도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
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