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PC의 보급이 늘면서 CD롬 타이틀시장이 급성장
올해중 시장규모가 1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D롬 타이틀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4%가량
늘어난 820만카피가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에따라 지난94년말 30여개이던 CD롬 타이틀개발업체가 130여개로
급증했으며 대우그룹 계열사등 대기업이 이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있어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용 타이틀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등 대기업들이 거액의
투자비를 들여 질좋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올들어 전체 판매량의 37%선을
나타내며 고도성장세를 기록하고있다.

삼성의 경우 올해중 12만카피를, 내년에는 30만 카피의 교육용타이틀을
판매키로하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용 타이틀의 개발품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CD타이틀분야에 뛰어들어 70여편의 교육용타이틀을
생산중이며 올해중 매월 4만~5만카피의 실적을 올리고있다.

이와함께 게임용의 경우 3차원의 입체감있는 타이틀이 출하되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 교육용과 함께 CD롬타이틀 시장의 주력품목으로
자리잡고있다.

한편 CD롬타이틀시장은 지난해까지만도 전체의 40%이상이 번들용으로
판매되었으나 올들어 고가의 고급타이틀 출시가 잇따르면서 정품으로
판매되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있어 CD롬타이틀 시장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급부상하고있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