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노조협의회는 16일 대기업의 투신사 인수움직임과 관련해 이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소재 3개투신과 지방5투신의 협의체인 투노협은 성명서를 통해
"산업자본의 금융산업지배에 따른 폐해가 커지고 있다"며 "투신사가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모주청약예금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투자신탁회사의 차입금문제는
금융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지켜나갈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투자신탁노조협의회는 공모주청약예금으로부터 빌린 2조여원을
실권주 투자전용펀드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강구해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