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는 지리적으로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의 남미공동시장 개척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입니다."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7일부터 4일간 방한한 브라질
리오 그란데 두 술주의 안토니오 브리또 주지사는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외국인투자는 상파울로에 집중되었으나 첨예한 노사대립 등 투자여건이
나빠져 점차다른 주로 분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자신의 주가 노사관계가 매우 안정돼 있어 외국인
투자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의 복지부장관을 지내기도한 그는 또 "우리 주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6년전부터 아주 독특한 세제혜택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외국기업이 1백만달러를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에 해당하는 이익을 낼때까지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준다"고
설명했다.

유망진출분야와 관련 브리또 주지사는 자동차부품 농산물가공
석유화학분야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 줄것을 당부했다.

방한 기간중 그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 현대자동차 등을 직접 방문,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가능성도 타진했다.

최근 UN으로부터 브라질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로 선정된 이 주는
상파울로에서 남쪽으로 약 1000킬로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남한의 세배
인구는 약 9백5십만명 정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