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김문권기자 ]

울산지역 기업들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동남공단 울산본부가 울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현대자동차 유공 등 대기업 8개사 등 모두
15개사에서 5억7천8백만달러를 합작 또는 단독 법인형태로 투자했다.

이들 업체의 해외설립 법인체는 30개사로 외국과의 공동투자가 20개,
단독투자가 10개이며 공동투자중 9개 법인만 국내지분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21개(70%)법인에 5억2천2백만달러(90%)로
해외투자가 가장 활발하며 국가별로는 중국 9개사(30%), 미국 5개사(17%)로
나타났다.

또 투자금액으로는 인도네시아가 2억5백만달러(35%), 중국 1억5천5백만
달러, 인도 7천1백만달러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 동기는 저임금으로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점과 현지시장의 성장 가능성, 산업영역 확대, 안정적인 판매시장
확보, 원자재확보 용이 등이다"며 "앞으로도 계속 해외투자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